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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2-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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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외국인근로자센터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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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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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센터 ‘용두사미’
185평 계획 불구 현재 30여평만 공사중
김한준 기자
市 규모축소·예산삭감… 건립의지 무색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키로 한 천안외국인근로자센터(이하 신축센터)가 당초 예상과 달리 협소한 사무실과 예산지원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천안외국인노동자센터를 위탁운영자로 선정하고 1억4000여만원을 투입, 현 노동복지관 3층에 185평 규모로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신축센터를 운영키로 했었다.
시는 신축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및 정보화 교육 ▲법률 및 애로사항 상담 ▲문화, 체육활동 개최 ▲권익 보호 및 후생복지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천안지역 내 인도네시아, 중국 등 32개국 4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930여 개 업체에 취업하고 있어 이들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필요성이 대두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추진 중인 신축센터 규모는 실제 30여 평에 불과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기대를 크게 저버릴 것으로 보인다.
위탁운영자인 외국인노동자센터는 당초 한글반 10개 반 150명, 컴퓨터 교실5개 반 50명, 1주간 방문자 150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지금의 사무실 규모로써는 한글반과 컴퓨터실 각각 1개반씩 20명 내외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시의 건립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 시는 신축센터의 리모델링 공사비용으로 1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비용으로 사무집기 및 교육용기자재를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그나마 여의치 않은 상태다.
외국인노동자센터 측은 예산삭감 등을 이유로 사무집기를 제외한 교육기자재 구입에 대해서는 외부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수원의 경우 45평에서 200평, 서울 성동구 220평, 남양주시 500평으로 신`증축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넓은 공간에서 외국인근로자를 위안하고 있다”며 “이 상태라면 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것 같지 않아 내년 1월초부터 정통부연수원(천안시 유량동 소재)의 도움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컴퓨터실과 한글교실, 편의시설을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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