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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2-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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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추위에 언 맘 사랑으로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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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추위에 언 맘 사랑으로 감싸
[부산일보 2006-12-23 12:03]
외국인 노동자 위한 영어미사·선물 보따리 마련
성탄절을 맞아 교인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천주교 부산교구 해양사목회는 이국땅에서 쓸쓸하게 성탄을 맞는 외국인 선원들을 위해 하루 동안 산타클로스가 된다. 해양사목회는 23일 선상 생활에 필요한 비누,치약 등 생활용품들로 마련된 선물 보따리 500개를 마련해 감천항에서 직접 외국인 선원들에게 전달한다.
부산교구 황철수 보좌주교는 24일 오후 8시 장소를 물만골 공부방으로 옮겨서 성탄전야 미사를 연다. 황보좌주교는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수업을 받는 어려운 형편의 초·중학생 30여명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성탄미사가 부산가톨릭센터에서 역시 황보좌주교 주례로 열린다. 직장,노동사목에서 주관해 매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열리는 영어 미사에 성탄을 맞아 황보좌주교를 초대했다. 이날 미사에는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권 노동자들과 강사,유학생 등 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부산 교구청은 지난 20일 63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송년미사를 열고 지난달 헌미헌금 봉헌 운동으로 각 본당에서 모은 지원금과 자선 주일 헌금을 전달했다. 또한 23일 오후 7시 가톨릭센터에서는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우리누리공부방 어린이들이 '희망 만들기 2006년 성탄공연'을 펼친다.
부산·경남 지역 음악전도의 대명사 '늘노래뉴젠'(유의신 목사)은 3·1만세 운동처럼 부산 전역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세상에 알리는 '길거리 성탄 캐럴 부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늘노래뉴젠은 23일 오후 7시 시내 각지에서 동시에 다발적으로 30~50명의 교인들이 캐럴을 부르며 세상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22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11월27일부터 12월21일까지 모금한 쌀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독교의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성시화운동본부는 25일 성탄절 예배후 예수탄생 사랑의 대행진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 전역 1천500여 교회들을 대상으로 14개 지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5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수 탄생 사랑의 대행진은 성탄절 문화를 바꾸고 부산의 교회가 하나가 되어 사랑을 실천하는 연례 행사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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