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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4-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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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이주 여성 보호정책 적극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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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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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이주 여성 보호정책 적극 시행해야
길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횡성같은 작은 농촌형 도시에도 외국인 인구가 제법 많다. `이주 결혼 귀화자'로 바로 `외국인 신부'가 그들이다.
횡성군에만 171명의 외국인 신부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볼 때 5년사이 약 2배(현재 약 31만여명)가량 증가한 추세다.
그러나 이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선뜻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해결되야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먼저 외국인 신부들은 언어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시집식구들은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적 차이에 갈등하는 외국인 며느리를 처음엔 많이 답답해하기 마련이다. 이같은 문제는 남편의 심한 언어폭력이나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같은 가정폭력을 당해도 마땅히 도움받을 곳이 없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가도 남편의 처벌은 원치 않아 결국 가까운 여성삼당소로 연결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의지할 곳 없는 상태에서 남편을 처벌받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런 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부추겨 가출을 유도, 인신매매를 일삼는 전문 브로커도 덩달아 기승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우리 강원경찰도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여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에서는 해당 관내 외국인 주부들 현황을 파악해 `주기적인 안전확인 전화서비스' 및 `월례 간담회'를 시도하고 있다.
인원도 부족하고 예산도 적은 시골 파출소에서의 이같은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겠느냐만은 그 시작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법집행을 하는 경찰이, 그것도 이같은 작은 시골마을 파출소에서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적잖은 위로가 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쉽지 않다.
바쁜 농사철에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가며 일정시간에 시내로 나올 수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좀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적 마련이 필요한 때이다. 더불어 그들이 진정한 우리의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우리 각자의 마음을 여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함께사는 사회는 우리 마음속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동형·횡성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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