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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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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몽골인 4명 서울 구로구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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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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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수기]
3월 서울 신도림동 주상복합건물 화재현장에서 한국인 동료인부 11명의 생명을 구한 몽골 의인(義人) 4총사가 명예 구로구민이 된다.
파타(36).바트델게르(37).곰보수릉(26).삼보도느드(22)가 주인공으로 화재 당시 이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법무부는 지난달 이들에게 1년 동안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줬다. 이들이 원할 경우 최장 2년 더 한국에서 머물 수도 있다.
법무부의 특별 체류 허가에 이어 서울 구로구는 4일 이들에게 명예 구민증을 전달하고 각종 혜택도 주기로 했다.
우선 이들에게 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 여행을 보내준다는 계획이다. 또 건설현장을 전전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의인 중 맏형 격인 바트델게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배려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열심히 일해서 한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건물 30층에서 작업을 하던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연기에 질식해 쓰러진 인부 11명을 찾아 옥상으로 옮겼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이수기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ret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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