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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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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농민들 일손 모자라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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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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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면 2007-5-7 기사 )
-양구 컨테이너 화재 이후 불법체류자들 잠적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민통선북방 해안면지역 농민들이 지난달 30일 컨테이너 화제로 태국인 3명이 숨진이후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불법체류자들이 화재이후 경찰이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의 단속을 우려해 대도시로 빠져나가거나 산속으로 잠적했기 때문이다.
올봄 일거리를 찾아 해안면지역에 몰려 든 태국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는 대략 150여명으로 화재이후 50여명은 도심으로 빠져나가고 나머지는 산속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의 근무시간인 오전9시~오후6시까지는 산속에서 숨어지내다 이른새벽과 오후 늦게 감자파종이나 논일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수만평의 고랭지채소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파종기 일손이 모자라 인근 을지부대와 백두산부대의 협조로 군장병 대민지원을 받고 있으나 필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쩔쩔매고 있다.
무엇보다 민통선북방지역인 대암산 대우산 대부분의 산림이 지뢰매설지인 것을 감안할 경우 산속으로 숨어든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자칫 지뢰폭발로 인한 2, 3차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인권침해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또 봄철 산나물채취꾼들이 산림에 들어갔다가 삼삼오오 숲속에 숨어 있는 불법체류자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등 이들에 대한 정부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500만평의 대단위 고랭지채소밭 감자파종과 모내기철을 맞은 농민들은 일손부족으로 매일 고성·양양·홍천·인제와 경기도 양평 등 외지 용역회사를 통해 버스 4~5대인 200여명의 인력을 조달받고 있으나 필요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상태다.
해안에서 10만여평의 고랭지채소를 재배하는 이석균양구군부의장은 “감자 파종과 모내기철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한·미 FTA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농촌현실을 감안, 값싼 외국인 노동력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의 농민들은 “농촌에서는 임금을 떼일 일도 없는데다 인간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해안지역을 찾는다”며 매년 되풀이되는 농촌지역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연수생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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