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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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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주기만 급급…'함께 사는 법' 모르는 국제결혼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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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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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가정의 이혼증가 원인과 대책①]
제주지역 결혼이민자가정의 이혼실태
[ 2007-05-07 오후 12:02:48 ]
제주지역 국제결혼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결혼이 증가한 만큼 결혼 이민자 가정의 이혼률도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CBS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기획보도->에 대해 집중보도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제주지역 결혼이민자가정의 이혼실태를 짚어본다.
통계청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국제결혼 건수는 2001년 173건, 2002년 190건, 2003년 294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2005년 607건으로 대폭 늘었고 지난해 말 745가구로 파악됐다.
이는 2001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이주가정의 파경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제주도민과 결혼한 이주가정의 이혼 건수는 79건으로 2005년 60건에 비해 31.7%인 31건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도민 남편과 외국인 처와의 이혼은 50건으로 중국이 전체의 68%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처는 타국에 비해 혼인 누적건수가 많아 이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최근 국제결혼이 급증한 베트남 처와의 이혼율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도민 처와 외국인 남편의 이혼은 29건으로 남편의 국적은 모두 일본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그 동안 혼인 누적 건수가 타국에 비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보건복지여성국 여성정책과 김정주 가족지원담당은 "문화도 잘 모르고 언어소통이 어려워 고부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돼 이혼하는 경우가 국내 결혼자보다 훨씬 높은게 사실이다"라며 이주가정의 이혼 증가 이유를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전체이혼은 감소추세를 보인 데 반해 외국인과의 이혼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제주도민 총 이혼의 4.9%를 차지했다.
다문화가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체되고 있는 이민자가정의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CBS 최종우 기자 best2pap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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